너머 [2. White Shade]

너머 [2. White Shade]

本专辑预计2024年11月17日上线~敬请期待! 고요한 그늘 속의 자신과 마주하며 나만의 자유를 찾고 있습니다. 지금껏 그랬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살아가며 드리워진 그늘을 없애고도 싶었고 숨겨보려고도 했지만, 마주하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언젠가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그늘은 끝도 없이 고요하고, 눈부시게 환해서 온갖 것이 있는 그대로 다 보입니다. 치가 떨리도록 나약한 모습을 이제 담담히 노래할 수 있습니다. 강렬하게 느낀 해방감은 오히려 고요했습니다. 이렇게 두 번째이자 마지막 파트, 'White Shade'를 내보냅니다. 정규앨범 '너머 (Beyond)'의 여정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 Used Star 첫 번째 파트에 가득했던 우주 먼지 중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사람이 모두 가슴에 빛을 품고 산다고 믿습니다. 모두가 하나하나의 별처럼요. 가장 빛나는 시기는 있겠으나, 시간이 흘러 빛이 바래어 흐릿해져도 별은 별이라 믿습니다. 지금 제가 어느 시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훨씬 흐리고 어두워졌을 때, 반짝였던 마음을 꺼트리지 않길 소망하며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1대로 시작해서 청량한 밤하늘 같은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연결됩니다. 2018년에 만들어 여러 번 싱글 혹은 EP 발매 기회를 만들고자 했던, 아끼고 아꼈던 곡입니다. 이번 정규 앨범의 1번 트랙 수록곡으로 결정하는 순간 제 자리를 찾았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2. 욕심 (please be greedy) 서로의 사랑만으로 모든 고난과 갈등이 해결되고 치유되는 판타지처럼, 지극히 극단적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욕심. 그런 욕심을 현실 속 그늘에서 꾸덕하게 꿈꿔봅니다. 당신의 욕심 안에 완전히 속해지고 싶은 나의 욕심을 만져봅니다. 신비하게 생긴 책을 펼치고, 그 안에 적힌 갈증 나도록 진한 애정을 읽은 뒤,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책을 닫는 감상이 되기를 바라며 작업했습니다. 강이채의 Violin과 함께 '디어 재즈 오케스트라' 멤버인 임수연의 Cello, 강이채와 하범석의 Mandolin 앙상블이 큰 힘을 담아주었습니다. 3. 시샘 (Jealous) 손안의 기기 틈새로 엿보는 타인의 삶. 부러운 것들 투성이입니다. 시샘, 질투에 사로잡혔을 때 가장 슬픈 점은 지독히 외로워진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짝이는 듯 일렁이는 듯한 예쁜 피아노 소리로 감싸 먹먹한 보컬을 외로이 내버려두고 싶었습니다. 내가 되고 싶은 것들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나 자신도 되지 못한 나. 4. Too Late 두 번째 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큰 편곡입니다. 싱글 앨범 '싸움'에 참여해 주셨던 이준오(JUUNO) 선배님 그리고 손정 님이 이 앨범 '너머 (Beyond)'가 가지고자 하는 거대한 우주를 구현해 주셨습니다. 만든 지 몇 년 지난 곡입니다. 수록을 확정하고 편곡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만에 작업 세션을 열었는데, 웃기게도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과거의 제가 모든 정리와 준비를 해놨더라고요. 바쁜 시기였어서 막막한 마음으로 각오를 여러 번 다지며 컴퓨터 앞에 앉았던 저를, 노래 가사와 과거의 제가 시간을 넘어 저를 응원해 주는 듯했습니다. 원래 가사는 끝까지 'Too late'이었어요. 지금 가사와 마찬가지로 '멈추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담고 있었지만 지금보다 지쳐있는 가사였는데, 오랜 친구 신애가 노래의 방향을 시원하게 바꾸어 주었습니다. 5. 기도 (PRAY) 신은 있을까? 있다면 지금 나를 보고 있을까? 보고 있다면 왜 이 괴로움에서 꺼내주지 않을까? 살다가 신을 찾게 되었던 어떤 순간들이 이 가사를 만들었습니다. 성인이 되기 전 아버지의 죽음을 겪어서인지 무교인 제가 찾는 신은 아빠였다가, 알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였다가 합니다. 오랜 동료 조성태의 연주곡이었을 때부터 이 음악이 이상하리만치 저를 달래주었습니다. 그 음악에 원래 존재했던 글자를 드러내듯 가사를 쓰게 되었고 그 방향을 따라 멜로디와 편곡을 완성했습니다. 동산에 앉아 동네를 내려다보며 혼자만 아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순진한 아이처럼, 삶 저 너머의 존재에게 우리가 얼마나 작고 여린 존재인지를 노래했습니다. 이 노래가 여러분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10월, by 선우정아 [Credit] 1. Used Star Composed by 선우정아 Lyrics by 선우정아, 안신애 Arranged by 선우정아, 조성태, Realmeee Acoustic Guitar 선우정아, 홍준호 Bass Synth 조성태 Synthesizers 조성태, Realmeee Beat & FX Programming 선우정아 Vocal Record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2. 욕심 (please be greedy) Composed by 선우정아 Lyrics by 선우정아 Arranged by 선우정아 Acoustic Guitar 선우정아, 하범석 Keyboard 선우정아 Synthesizers 선우정아 Beat Programming 선우정아 Mandolin 강이채, 하범석 Violin 강이채 Cello 임수연 Strings Arranged by 강이채, 선우정아 Violin, Cello Record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Vocal Record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3. 시샘 (Jealous) Composed by 선우정아 Lyrics by 선우정아 Arranged by 선우정아 Keyboard 조성태, 선우정아 Bass 백경진 Beat & FX Programming 선우정아 Chorus 선우정아 Vocal Direct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Vocal Record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4. Too Late Composed by 선우정아 Lyrics by 선우정아, 안신애 Arranged by 이준오, 손정, 선우정아 Keyboard 선우정아 Elec. Guitar 선우정아 Bass 이준오 Synthesizers 이준오, 선우정아 Beat & FX Programming 이준오 Orchestration 손정 Chorus 선우정아 5. 기도 (PRAY) Composed by 선우정아, 조성태 Lyrics by 선우정아 Arranged by 선우정아, 조성태 Acoustic Guitar 선우정아, 조성태 Keyboard 조성태 Bass 백경진 Synthesizers 선우정아 Beat Programming 선우정아 Chorus 선우정아 Whistle 조성태 Woodwinds Arranged by 박기훈 Clarinet, Flute 박기훈 Strings Arranged by 조성태, 선우정아 Strings 융 스트링 Vocal Record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Strings Recorded by 정기홍 (Assist 최다인) at SEOUL STUDIO Woodwinds Record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All Track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All Track Mastered by bk! at AB Room ‘욕심 (please be greedy)’ M/V Directed by studiowaterfalls.ai ‘시샘 (Jealous)’ M/V Directed by HOBIN (a HOBIN film) ‘기도 (PRAY)’ Directed by 조현철 (DANCHOR Inc.) [MAGIC STRAWBERRY SOUND] Project Leader 김민희 Project Manager 박혜림 Project Support 김나영 Management 송소영, 임진우 Marketing 김수정, 이성준 Art Planning & Graphic Design 최예인 Cover Photo 홍태식 Promotion Video 지현주 Management MAGIC STRAWBERRY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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